대리점과 거래하면서 판매장려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등 '갑질'을 한 한샘, 퍼시스, 에넥스 등 가구업체들에 시정명령이 내려졌다.공정거래위원회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대리점법) 위반으로 3사에 각각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14일 밝혔다.한샘과 퍼시스는 2017년 1월부터 결제일까지 물품대금을 미납한 대리점에 판매장려금을 미지급하도록 거래조건을 설정했다.한샘은 지난해 10월까지 총 78개 대리점에 대해 2억6609만 원을 미지급했다. 퍼시스도 지난해 3월까지 총 25개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진행 중인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이 다음 주 채권단 설명회를 통해 윤곽을 드러낸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DML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는 16일 오후 주요 채권단 18곳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 개최 건과 관련해 산은 관계자는 "채권단 회의 후 날짜를 확정해 이달 말까지 기업개선계획 결의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산은은 워크아웃 개시 3개월 후인 이달 11일 기업개선계획을 의결하기로 했지만, PF 대주단이 제출한 사업장 처리 방안을 분석하는 데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실사법인의
아파트 월세가 상승하는 가운데, 무보증 월세 거래가 눈에 띈다. 특히 임대차 계약을 갱신하면서 보증금을 낮추는 대신 월세 상향을 선택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부 집주인은 보증금과 월세 모두 깎아준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부동산 업계에서는 통상 아파트 무보증 월세 거래는 고가의 월 임대료를 받기 위한 것으로, 연예인이나 사업가 등 특정 수요층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특히 계약 갱신 시 월세를 올리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3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총 1만5858건
정부가 지난 1분기 약자복지, 일자리, 사회간접자본(SOC) 등을 중심으로 연간 재정의 38%를 집중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1분기 신속집행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기재부 집계 결과 올해 1분기 재정 집행액은 213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조4000억 원 증가했다.올해 연간 재정 계획은 561조8000억 원이며 1분기 집행률은 38%에 해당한다. 상반기 목표(351조1000억 원) 대비 진도율은 60.8%다.1
“주민센터 내선 번호 XXXX로 연결해 주세요"부산의 한 구청, 재무과 소속 주무관은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A 씨(69) 요구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그저 전화를 연결해달라는 것뿐이었으니까.구청을 거쳐 주민센터로 연결된 A 씨의 전화. 그렇게 범행은 시작됐다."저 구청 재무과 ○○○입니다. 업무 때문에 제가 이 사람들 주민등록번호 불러드릴 테니 주소 좀 알려주세요"구청 소속이라는 말을 그대로 믿은 주민센터 직원은 A 씨가 요구한 주소 정보를 그대로 알려줬다.A 씨의 범행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그는 흥신소 운영업자를 비롯
다음 주 경기 성남 복정동 '엘리프남위례역에듀포레' 등 6개 단지가 분양을 시작한다.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6개 단지, 총 7980가구(일반분양 5097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엘리프남위례역에듀포레뿐만 아니라 광주 북구 운암동 ‘운암자이포레나퍼스티체’, 대전 유성구 봉명동 ‘유성하늘채하이에르’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이중 KR산업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1지구 B3블록에서 '엘리프남위례역에듀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 51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022
한화(000880) 건설부문은 지난달 분양을 시작한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가 정당계약 시작 일주일 만에 분양이 마감됐다고 12일 밝혔다.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3월31일부터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 정당당첨자 계약을 진행했다. 총 472세대(일반분양 178세대)에 대해 잔여세대 없이 이달 7일 100% 분양이 완료됐다.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648번지 일대에 위치한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는 한화 건설부문이 고잔연립9구역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아파트로, 일반공급 청약경쟁률 12.73대 1을 기록했었다.이번 완판에는 한화포레나 안산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해 석유류 등의 과도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의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아울러 김 차관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유통과정에서 담합 및 불공정행위 여부 등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그
분산에너지를 활성화하고 전력계통을 보강함으로써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국내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11일 '분산에너지를 활용한 전력수급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서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지역거점 산업 단지에 대한 전력공급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올해 6월 시행되는 분산에너지법을 기반으로 대규모 전력 수요지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분산에너지는 에너지수요지 인근에서 생산·공급되는 일정 규모 이하의 에너지를 의미한다.
수급사업자(하도급업체)에 하도급대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다온건설과 관련해 정부가 지급명령을 내렸다.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위반으로 다온건설에 시정명령(향후 재발방지명령, 지급명령)을 부과한다고 11일 밝혔다.다온건설은 경북 영양군으로부터 도급받은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 중 유리공사를 수급사업자인 A업체에 위탁했다.이후 다온건설은 2022년 6월 목적물을 인수했음에도, 인수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 1780만 원을 지급하지 않았다.또 다온건설은 일부 대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17일 경기 성남시 LH 경기남부지역본부 1층 대강당에서 '제6회 주택매입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주택매입 사업설명회는 지난 2018년부터 LH 주택매입 기준 및 세부 목표 등을 설명하고 주택 소유자, 건설사, 시행사 등 민간의 사업 참여 독려를 위해 매년 진행해 왔다.설명회는 오후 1시 개회사를 시작으로 △매입임대 정책설명, △신축매입약정 사업설명 및 Q&A △ 특화형 매입임대 우수사례 소개 △기존주택 매입 사업설명 및 Q&A 순서로 진행된다. 아울러 참가자들의 맞춤형 상담 지원을 위해 지역
정부가 산업전환 과정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취약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 및 '고용정책 기본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11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고용노동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개 법령안을 심의·의결했으며, 이번 제·개정안은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변경 시 관계 중앙행정기관에 통보하고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내용을 제출하도록
정부가 보유한 국유재산 중 가치가 가장 높은 자산은 경부고속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비싼 무형자산으로는 국토교통부의 '국도 지능형 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가 꼽혔다.11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23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부고속도로(서울~부산)의 장부가액은 11조9833억 원으로 국유재산 중 재산 가치가 가장 높았다.경부고속도로는 국유재산 장부가액 공개 이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국유재산 중 고속도로의 경우 전반적으로 장부가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이 지난 8일 신용보증기금(신보)과 데이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이은재 K-FINCO 이사장, 최원목 신보 이사장을 비롯해 K-FINCO와 신보의 임직원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K-FINCO와 신보의 업무협약은 건설 금융에 최첨단 AI 빅데이터 기업분석기술을 접목해 조합원사인 건설사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K-FINCO는 신보의 조합원 관련 빅데이터를 신용평가, 사전관리 강화 등에 활용함으로써 조합의 데이터 경쟁
포스코이앤씨가 충남 아산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총 121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이 중 105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타입별로는 70㎡A 560가구, 70㎡B 154가구, 70㎡C 60가구, 84㎡A 188가구, 84㎡B 126가구, 84㎡C 126가구 등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이 단지는 지난 1월 평균 52.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단기간 완판까지 성공한 '더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청년, 경력단절여성, 보훈대상자 등의 창업지원을 위해 공공임대주택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인 희망상가 307채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희망상가는 공공임대주택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을 주변 시세보다 최대 50% 낮게 최장 10년간 제공하는 창업공간이다.올해 공급 물량은 전국 114개 단지, 307채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65개 단지 173채, 그 외 지역은 49개 단지 134채이다.LH 희망상가는 청년, 경력단절여성, 보훈대상자, (예비)사회적기업, 소상공인을 비롯한 실수요자 등이
약 10년간 700건이 넘는 특판가구 구매입찰에서 담합한 한샘(009240)·현대리바트(079430)·에넥스(011090) 등 업계 톱3를 비롯해 31개 가구·인테리어 업체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931억 원의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사실상 국내에서 가구사업을 하는 대부분의 업체들은 거의 다 담합에 참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다.담합을 지시한 혐의로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재판도 이어지고 있어 '빌트인으로 눈탱이 친 기업'이라는 오명을 당분간 벗지 못할 전망이다.7일 공정위는 가구업체들이 약 10년간(2012년~2022년) 24개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지급금 부정수급 기획조사를 실시한 결과, 17개 사업장, 461명(22억2100만 원)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가족, 지인 등 다수의 허위근로자를 동원해 대지급금을 받게 하고 일부는 본인이 편취하는 등 죄질이 불량한 사업주 2명은 구속‧기소됐다. 대지급금이란 근로자의 미지급 임금을 국가가 대신 지급하는 제도를 말한다.위반사례로는 하도급 근로자를 원청 소속인 것처럼 속여 지급받은 대지급금을 공사대금을 해결하거나 체불임금 및 퇴직금을 부풀려 진술한 경우 등이 있었다. 용역업체 소속 근로
"(담합) 안 하면 사업을 못 해요."한 가구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가구업계에 신축 아파트 싱크대, 붙박이장 등 빌트인 특판 가구 입찰 담합이 만연하다. 일종의 '관행'으로 자리 잡은 만큼 쉽사리 근절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이면을 들여다보면 대다수 가구업체가 담합을 하는 상황에서 참여하지 않게 되면 수익성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자리 잡고 있다. 전 업계에 걸쳐 담합이 이뤄지다보니 '어차피 사업은 지속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이다.7일 공정위가 발표한 '특판가구 구매입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업체들이 담합을 통해 올린 매출액은
한샘(009240)이 종속회사 한샘넥서스까지 포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빌트인 특판가구 입찰 담합' 조사에서 가장 많은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7일 공정위가 발표한 '특판가구 구매입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샘(22건)과 한샘넥서스(11건)가 가장 많은 담합 행위로 적발됐다. 공정위 조사는 31개 가구 제조·판매업체들(가구업체들)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약 10년간 24개 건설사가 발주한 총 738건에 대해 이뤄졌다.조사에서 한샘과 현대리바트(079430), 에넥스(011090)는 각각 22건의 담합 사실이 드러났고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