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31위 효성그룹의 2세인 조석래 명예회장이 29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1966년 입사해 2017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까지 50년 넘게 효성을 일구며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키운 주역이다. 전통 공학도 출신답게 '기술 경영'을 앞세워 글로벌 1위 스판덱스뿐 아니라 타이어코드와 탄소섬유 개발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창업주 조홍제 명예회장 장남…美·日 유학한 공학도효성그룹은 조석래 명예회장이 이날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고인은 1935년 11월 경남 함안에서 조홍제 회장과 하정옥 여사의 3남 2녀 중 장남으
30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오전 4시 30분 이른 시간에도 많은 인원으로 승강장이 붐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첫 운행을 보기 위해 모인 이들로, 구미와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자신들을 이른바 '철도 덕후'로 소개한 승객들은 이르면 전날 도착해 운행을 기다렸다고 했다.이날 첫 차에만 수서 상행 200명, 하행 150명으로 총 350명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경희대생 조서원(20) 씨는 "평소에 철도를 좋아하기도 하고 GTX를 한번 타보고 싶어서 일찍 나왔다"며 "서울도 쉽게 자주 갈 수 있을 것 같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7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저출산 대응을 위한 경제단체 민관 협의체' 발족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협의체에는 경총을 비롯한 경제6단체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위원회), 관계부처가 참여한다.협의체는 저출산 대책 중 일·가정 양립, 양육부담 완화에 관한 기업의 실태와 애로를 파악하고, 제도 활용도 제고와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정책 건의 등을 논의한다.올해는 우선 기업별 일·가정 양립과 양육부담 완화 제도에 관한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기업 가족친화제도 운영 매뉴얼을 작성해 배포·홍보할 예정이다.또 지역별
다음 달 2일부터 인감증명서와 동일한 효력을 가진 본인서명사실확인서를 2028년까지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본인서명사실 확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본인서명사실확인서는 공적·사적 거래관계에서 본인의 의사를 확인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어 온 인감증명서의 대체 수단으로 2012년 12월 도입됐다. 사전 신고할 필요 없이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 어디나 방문해서 신청하면 신분 확인 후 바로 발급이 가능하다.행안부는 인감증명서 대신 본인서명사실확인
건설엔지니어링 업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향상을 우선에 두고 업계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24일 한국건설인기술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건설산업의 워라밸 수준은 타 산업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한국경영학회의 ‘업종·규모·기업별 워라밸 지수 개발 및 활용 방안’ 연구에 따르면 건설업은 조사 대상 업계 17개 중 16위를 기록해 최하위에서 두 번째 자리에 자리했다.협회 조사에서도 건설기술인은 임금, 복리후생, 일과 가정의 양립 등의 항목에서 대다수가 불만족을 보였다.
이달 30일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의 수서~동탄 구간 요금이 4450원으로 확정됐다. 5월부터 시행되는 K패스를 이용하거나 자체할인을 받으면 2000원~3000원대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 버스·전철과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국토교통부는 GTX A 노선의 수서~동탄 구간의 요금을 성인 기준으로 4450원으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해당 구간의 기본요금은 3200원이며 여기에 5㎞마다 거리요금이 250원(10㎞ 초과부터)씩 추가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수서~동탄은 4450원에 수서~성남 구간은 3450원에
국토교통부가 건설현장 불법행위 신고 활성화를 위해 '공정건설지원센터 설치·운영에 관한 지침'(국토부 훈령)을 개정하고 22일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개정은 건설현장 불법행위 신고에 대한 자발적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포상금 제도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주요 개정내용은 포상금 지급 한도가 기존 50만 원에서 최고 200만 원으로 상향한다.또 신고 포상금 지급 절차도 개선하고, 건설근로자의 채용강요, 건설기계 임대관련 부당한 청탁 등 노사 불문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불법행위로 지급기준을 확대한다.국토부는 22일부터 4
지난 20일 찾은 서울 강남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수서역은 오는 30일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었다. 사람들 손때가 묻지 않은 개찰구를 통과하자 에스컬레이터가 이어졌으며 바로 옆에는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자리했다.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상당 시간 이동 후 지하 40~50m 대심도에 위치한 승강장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손님을 태우기 위한 GTX-A 열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해당 차량 앞머리 부분은 공기역학을 고려해 유선형으로 설계돼 있었으며 출입문은 KTX와 같은 플러그인 방식 단문형이 설치됐다.기존 전동차보다 좌
올해 아파트를 비롯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52%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는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작년과의 변동 폭이 작다는 점을 이유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전국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1523만가구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다음 달 8일까지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전국 평균으로 1.52% 상승했다. 이는 2005년 공동주택 공시제도 도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온비드를 통해 1247억원 규모의 압류재산 1033건을 공매한다고 15일 밝혔다.압류재산 공매는 세무서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국세, 지방세 등의 체납세액 징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을 캠코를 통해 매각하는 행정절차다.공매는 토지, 주택 등 부동산과 자동차, 귀금속, 유가증권 등 압류 가능한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회차별 공매 물건은 온비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 공매에는 부동산 917건, 동산 116건이 매각된다. 이 중에는 임야 등 토지가 654건
인접 도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급부상하고 있다. 경기 김포뿐만 아니라 고양, 성남, 구리 등도 편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부호가 붙지만, 경제와 산업, 교통 등의 다방면적인 측면에서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 전반이 침체하면서 개발 이슈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당이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김포뿐만 아니라 고양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중소기업의 기계·설비 매매 활성화를 위한 기계거래 플랫폼 ‘기계거래BOX’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기계거래BOX’는 기계·설비 판매 또는 구매 희망 기업이 수수료 없이 쉽고 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기업은행과 기존 거래가 없어도 개인·기업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회원가입 없이 간편하게 매물검색이 가능하다.또한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 및 이해하기 쉬운 용어와 이미지를 활용해 디지털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쉽게 이용 가능하고, 간편 검색어 기능을 통해 매물검색의 편의성도 높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정비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 관련, 강남3구 주민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자 서울시가 "주민이 원하지 않는다면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시는 7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주민 반대가 높고, 투기 우려가 있는 지역은 선정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고수해 나갈 방침"이라며 "주민이 원하지 않는 한 모아타운으로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강남 3구 및 서울시 모아타운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전날 서울시청 앞에 모여 "모아타운은 재산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모아타운으로 선정된 강남 3
연초부터 레미콘, 시멘트 등 건설 주요 자잿값이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업계 인건비 인상이 겹치면서 건축비 상승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여기에 고금리 장기화 및 매수세 위축에 따른 사업성 악화로 다수 건설사가 신규 주택 공급을 꺼리면서 정부의 신규 주택공급 계획에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5일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올 초 수도권 레미콘업체 대표들은 수도권 지역의 레미콘 공급가격을 종전(8만 8700원) 대비 5.6%(5000원) 오른 9만 3700원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시멘트는 12%, 골재는 7~8%가량 오
지난해 출산율이 또다시 큰 폭으로 악화된 가운데 연간 출생아의 약 30%가 태어나는 경기의 출산율도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통계청의 '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 통계(잠정)를 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전년 대비 0.06명 떨어진 0.72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특별·광역시 중 2022년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을 넘겼던 세종에서 0.15명 급감해 0.97명을 기록했고, 광주에서도 0.71명으로 0.13명 내렸다. 서
최근 공사비 인상으로 늘어난 분담금 탓에 재건축 수익성이 예전 같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노후 아파트의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최고가와 비교해 수억 원이 떨어지는 것은 예삿일이고, 2~3년 전의 가격대로 돌아간 단지들도 있다.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2단지 전용면적 65㎡A타입은 지난달 15일 14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이전 최고가(16억 원) 대비 1억5000만 원 낮은 금액이다.지난 12월부터 15억 원대 아래로 거래가 이뤄지기 시작했는데, 해당 거래가는 지난 2020년 9
지난해 전세사기와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 여파에 관련 가계지출이 역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2일 통계청의 '2023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을 보면 '주거·수도·광열비' 항목 지출은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33만 원으로 전년(30만2000원) 대비 9.2%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지출도 8.1% 올랐다.명목 상승률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해당 항목은 월세 등 '실제 주거비'와 전기·도시가스 등 '연료비' 항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지난해 실제 주거비 지
일곱째를 낳아 화제가 된 서울 중구의 20대 부부에게 금호석유화학(011780)이 1억 원을 후원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중구청은 일곱째 아이를 출산한 부부에게 1000만 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김길성 구청장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축하한 소식이 알려졌다.사연을 접한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6일 젋은 부부를 격려하기 위해 중구에 후원 의사를 전했다.금호석유화학그룹은 꾸준히 다둥이 가정 지원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경기 의왕시 9남매 다둥이 가정에 5000만 원 후원에 이어 같은 해 9월 신장 이식·암을 이겨낸 경기 화성시
대출 담합 의혹을 받는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소명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재 여부가 결정될 심사에 대응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은 최근 이달 중순까지였던 의견서 제출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공정위에 요청했다. 공정위도 은행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의견서 제출 기한을 3월 26일로 연기했다.은행 측은 "실무진 면담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자료 양이 방대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기업의 방어권 보장
은행권 금리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를 반영해 16일부터 대출금리를 하향 조정할 예정으로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더하는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3.84%)보다 0.18%포인트 내린 3.66%로 집계됐다.은행권은 16일 취급되는 신규 금리 변동형 주담대부터 하락한 코픽스를 반영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KB국민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3~5.7%에서 4.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