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서비스업·고용 개선 지속 등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월 '경기 둔화' 평가를 내린 지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회복'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이다.기획재정부는 17일 '11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완만한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 속에 공급 요인에 따른 변동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기재부는 앞서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9개월 연속 우리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고 봤다. 다만 6~7월엔 '경기 하
한화그룹이 지분 투자한 미국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REC실리콘은 현지 공장을 이달부터 재가동했다고 16일 밝혔다.한화솔루션(009830)과 ㈜한화(000880)는 REC실리콘의 지분 약 33%를 보유하고 있다. REC실리콘 모제스레이크(Moses Lake) 공장은 미·중 무역갈등으로 생산을 잠시 중단했다. 최대주주인 한화그룹은 지난해 지분 인수 후 공장을 재정비했다.한화솔루션은 지난 9월 REC실리콘과 친환경 폴리실리콘을 공급받는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REC실리콘의 폴리실리콘을 내년 가동 예정인 조지아주 솔라허브 공장에 투입할
현대자동차그룹은 14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정의선 회장이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수훈했다고 15일 밝혔다.찰스 3세 영국 국왕 즉위 이후 한국인으로는 첫 대영제국훈장 수훈이다. 찰스 3세 국왕을 대신해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가 정의선 회장에게 훈장을 전달했다.대영제국훈장은 영국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거나 정치, 경제, 문화예술, 기술과학, 스포츠 등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인물에게 수여된다. 영국 정부 기관이 후보를 추천하고, 영국 왕실의 심사를 거쳐 수훈자를 선정한다.정 회장은 친환경 저탄
30대 그룹 대표이사(CEO) 3명 중 1명은 내년 상반기 이전 임기가 끝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말 인사에서 연임과 퇴임 중 거취를 결정할 전망이다.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267개 기업 CEO 336명을 조사한 결과, 32.4%인 109명이 내년 상반기까지 임기가 만료된다.지난해 같은 기간 임기 만료를 앞둔 CEO가 80명(23.5%)인 것을 고려하면 29명(8.9%p) 늘어난 규모다.세부적으로는 오너일가 대표이사 40명 중 16명(40%)이, 전문경영인은 296명 중
한국공학한림원은 14일 오후 2시30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오는 2040년 글로벌 미래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대한민국의 대응 전략 연구 결과를 발표·공유하는 'IS4T'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대한민국 2040 : 대체불가의 나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포럼에는 산업계, 학계, 연구계 주요 리더들이 참석한다. 포럼은 '시나리오와 비전전략', '도메인별 대체불가 추진전략' 등 2가지 세션으로 진행된다.한림원은 이번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미래 신산업 및 기술발전 예측으로 주요 산업 정책 방향과
삼성물산(028260)이 한국주거학회와 함께 13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지속가능 개발 실현을 위한 공동주택의 미래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이 자리에는 주서령 한국주거학회 회장, 김도형 삼성물산 주택본부 상무, 금귀선 삼성물산 상품디자인팀 팀장, 조성익 홍익대학교 교수, 양현정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등이 참석했다.세미나는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한국 미래 주거의 방향, 장수명 주택 현황과 향후 과제, 래미안 더 넥스트 등으로 구성됐다.김도형 삼성물산 주택수주팀장(상무)은 “(삼성물산은) 최고와 최
한화오션(042660)은 최근 유상증자 신주발행가가 최종 확정되면서 지난 8월 발표한 해상풍력 토탈 솔루션 관련 투자를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한화오션이 계획하는 해양 에너지 사업의 가치사슬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 → 해상 발전 → 해상 변전 → 해수의 담수화 → 물과 전기를 이용한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 수소 및 암모니아 운반선을 통한 이송' 순이다.한화오션은 이미 대형 부유식 설비에 대한 건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고 무탄소 연료를 이용한 수소 및 암모니아운반선 건조 인증을 획득한
한국수력원자력은 10일 한국수출입은행과 '원전 공급망 안정성 강화를 위한 금융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원자력발전소의 연료인 우라늄과 핵심 기자재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1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으로 자금의 유동성을 확보함에 따라 원전 운영에 필수인 연료와 기자재 수급을 원활히 할 수 있게 됐다.또한 두 기관은 정기 협의체 운영, 금융시장 정보 공유 등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원자력발전소에 특화된 금융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는데도 힘쓸 예정이다.김형일 한수원 투자
포스코홀딩스(005490)가 캐나다 앨버타주 투자청(IAC)과 협력해 유전염수(석유가 매장된 지층 주변에 존재하는 물) 리튬 확보에 나섰다.포스코홀딩스는 IAC와 주한 캐나다대사관에서 '유전염수 리튬사업 협력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포스코홀딩스는 앨버타주 내 유전염수 리튬 자원 개발에 협력할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리튬 개발이 용이한 광구를 찾아 투자를 검토, 최적의 리튬 추출 상용화공정을 실증하는 등 유전염수 리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 과정에서 IAC는 포스코홀딩스의 앨버타주 내 투자 과정에서 행정 지원을
두산밥캣(241560)이 북미 시장의 건설장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멕시코에 새로운 생산거점을 구축한다.두산밥캣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지역에 약 4000억원(3억달러)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짓는다고 8일 밝혔다.두산밥캣 몬테레이 신공장은 약 6만5000㎡(2만평) 규모로 두산밥캣의 대표제품인 'M-시리즈' 로더를 생산해 북미 지역에 공급하게 된다. 현재 해당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그위너 공장은 프리미엄 라인인 'R-시리즈' 로더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몬테레이 신공장은 2026년 초 준공해 가동을
국토교통부는 오는 7일 오후 2시 서울공예박물관에서 '2023 대한민국 공공건축상'과 '제4회 건축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은 200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7회를 맞는다. 매년 우수한 공공건축물 조성에 힘쓴 관계자들의 노력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는 서울공예박물관이 공공건축 부문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국토부는 전했다.시상식과 함께 진행되는 '건축가와의 대화'에서는 대상 수상작 설계자 천장환 경희대 교수가 참석자들과 서울공예박물관 설계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현장 답사를 진행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있는 SK넥실리스 1공장. 생산시설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지름 3m의 거대한 원통형 드럼 60대가 쉴 새 없이 가동되고 있었다. 드럼에서는 알루미늄 은박지 8분의 1수준의 얇은 구리막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이 얇은 형태의 구리막은 2차전지의 음극재를 감싸는 핵심 소재 '동박'이다.지난 2021년 착공한 축구장 23개 크기, 연면적 16만2900㎡ 규모의 말레이시아 SK넥실리스 공장에서는 두께 10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 분의 1m) 안팎의 얇은 막 형태의 동박을 지난달 23일 첫 출하했다. 2번째
(네덜란드 델프트=뉴스1) 김민석 기자 = 대동(000490)은 네덜란드 델프트시 현지에서 '2023년 카이오티(KIOTI) 유럽 총판 대회'를 열고 유럽을 글로벌 기업 도약의 제2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카이오티 유럽 총판대회는 '시프팅 기어'(Shifting gear)를 주제로 지난달 30~31일(현지시각) 네덜란드 델프트시에서 열렸다. 유럽 20개국 총판 대표 50여명이 참석했다.대동은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중소형(20~60마력·도심 조경·도로 관리용) 트랙터 중심에서 중대형 트랙터(61마력 이상) 라인을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등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을 처분해 약 2조6000억원을 조달한다.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유족들이 내야할 상속세는 12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2021년부터 5년 동안 6회에 걸쳐 세금을 분활 납부하기로 했다.유족들은 3차분까지 납부를 했다. 내년 4월까지 4차분을 납부해야 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4차분 납부에 쓰인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 전 관관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가져달라"며 임원들에게 '온리원 정신'을 당부했다.5일 CJ(001040)그룹에 따르면 앞서 3일 오전 지난해 창립기념일 타계한 고(故) 손복남 고문 1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이재현 회장 주재로 '온리원(ONLYONE) 재건 전략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그룹 관계자는 "엄중한 경영 상황을 고려해 CJ그룹 성장에 평생을 기여해온 고인과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을 되새기며 내실을 다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룹 차원의 70주년 대외행사는 갖지 않았다.1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 오던 국내 배터리 업계가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발맞춰 해외 생산기지 건설 속도를 조절하면서 이참에 내실 다지기에 나서는 모습이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배터리 업계는 완성차 기업과 협의해 합작공장 가동 시점을 늦추는 한편, 유럽 생산공장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다.◇전동화 속도조절하는 차업계…K-배터리 공장 가동도 지연그간 고성장세를 유지하던 전기차 시장이 올해 들어 주춤하면서 완성차 기업들의 전동화 계획 수정이 잇따르고 있다.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기존
글로벌 경제상황과 각국 기준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금리인하 시점이 아직은 가시화되지 않으면서 부동산 시장도 '숨 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반등했던 서울 부동산 시장의 경우 상승 폭이 둔화하는 가운데 국지적인 하락 가능성이 있으며, 전반적인 시장은 하향 안정화로 접어들 수 있다고 봤다.2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현지시간으로 1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FRB) 의장은 지금으로선 금리 인하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뒤 가진 기자회
주요 투자은행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결정회의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이었으며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2일 평가했다.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이날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현지정보에서 "연준이 금융여건 긴축을 경제주체의 활동 제약 요인 및 정책금리 결정 시 고려 요인으로 제시한 점이 대체로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사무소는 "연준의 정책결정문은 경제 상황과 고용에 대한 평가를 상향 조정하고 추가 인상 여지가 담긴 표현을 유지했으나
지동섭 SK온 대표이사가 배터리 업계 최초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3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에게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올해 행사는 국내 배터리 업계의 누적 수주잔고 1000조원 돌파를 기념하고, 배터리 산업을 일궈낸 배터리 산업인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지 대표는 현대자동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누적 290조원의 대규모 수주를 성사하는 한편 배터리 사업 매출액을 3년 만에 11배 이상 끌어올린 공로를
SK이노베이션(096770)은 지난달 31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일본 최대 종합 에너지 기업 에네오스(ENEOS)와 경영진 회의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2007년 시작된 양사 간 경영진 회의는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재개됐다.양사는 이번 경영진 회의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탄소감축 실현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저탄소 에너지원 공동 개발 △석유제품 수급 및 설비 운영 협력 △화학·윤활유 사업의 순환경제 및 탄소저감 추진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MOU를 구체화하기 위해 양사는 지속가능항공유(SA